靈의 목적을 따르는 삶의 추구 一般

정치인과 고위관료의 인사검증과정에서는 자식에 대한 재산증여 기타 권력에 의하여 특별한 혜택을 주었는지 등이 도마에 오른다.
자식도 자기가 아닌 타인이다. 물론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인간사회의 기본적인 미담이지만 公的사회에서 자식을 위하는 행위는 이기주의와 동의어가 되고 만다. 비록 大義에 맞지 않더라도 자식과 친지를 위하여 할 수 있는 일을 해주려는 심리가 인간에게 있는 것은 자식과 친지는 현실사회에서는 타인이지만 다른 차원에서의 가까운 연결이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사람들이 자기 집안의 세습특권과 재산을 늘려서 자손이 유복한 환경에서 살게 하려는 욕구는 집안의 인연에 따라 자기의 영이 훗날 자기 집안에 다시 태어날 때 좋은 환경에서 잘 살도록 하려는 사전포석이다. 자기의 새로 생성된 혼이 집안에서 좋은 지원을 받으며 기왕의 혼이 가졌던 慣性(관성)을 이어받으며 사는 것은 왕조 등 집안대대로 이어야 할 과업이 있는 경우에는 나름의 의미가 있지만 그 課業이 소멸하거나 大義를 위한 當爲가 없다면 비록 생애의 복락을 누린다 해도 靈의 입장에서 볼 때는 큰 의미 없는 인생학습이 반복되는 것에 불과하여 영적 성장의 길이 되지 못한다.
우리 관습에서 흔히들 쉽게 거론했던 팔자를 고친다는 이야기도 영적 퇴락의 길이다. 靈의 입장에서 인생이란 때론 방황도 하고 고초도 당하고 다양한 경험을 두루 겪어야 한다. 그런데 과거의 양반 등 사회적 영향력이 큰 신분은 어릴 때 결혼하고 안정된 환경에서 복락을 누리는 삶만을 추구했다. 어쩌다 좀 험한 인생을 살기로 예정이 되면 사주팔자를 고쳐서 복락을 누리는 인생으로 바꾸고자 했다. 그런 것이 정말로 효험이 난다면 이미 전생에서 겪어본 부귀영화를 이번 생에서도 큰 차이 없이 반복하기를 거듭한다는 것이다. 인생이 하나의 학습과목이라고 할 때 낙제하고 재수강을 거듭하면 공부하기도 편하고 성적도 좋을 수 있지만 학교졸업이라는 큰 목적에는 그다지 도움 되지 않은 것과도 같다. 이러한 혼의 관성에 따른 복락추구는 靈에게 정말 필요한 새로운 경험을 자꾸 후생으로 미룬다. 이런 것이 쌓이면 결국 각각의 영의 과제와 靈侖 (영륜: 영혼부류, 영혼그룹, 유사한 성품의 영혼들의 모임)의 과제가 밀리고 해결되지 않아 국가사회는 용도상실로 몰락하고 만다. (조선후기의 몰락이 이와 같은 경우라고 봐야 할 것이다.)
‘나’를 뜻하는 自我 역시 두 글자를 합하여 쓰지만 自 즉 小我는 혼이고 我 즉 大我는 영에 해당한다. 自를 넘어서 我를 찾는 것이 곧 흔히들 말하는 ‘진정한 자아를 찾는 일’이다. 소아를 버리고 대의를 찾는다는 말은 곧 자기의 현생의 혼의 편의에 따른 이기주의를 버리고 大義 곧 大我의 지향을 따라 가치를 설정한다는 말이다.
자신의 쌓아온 富를 자손에게 남기지 않고 사심 없이 남에게 베푼 인생의 결과는 (자기 후손을 부유하게 하여 훗날 자기가 집안에 다시 태어날 때의 환경을 좋게 해주는 것을 못하니) 자기 後生의 복락을 그다지 돕지는 않겠지만 과거의 慣性에서 벗어나 새로이 택하는 생은 영의 성장에 효과적이며 이는 곧 영원한 존재로서의 격상에 이어진다. 이러한 환생을 즐겨하는 靈의 魂들은 자기의 性情(성정)과 환경이 썩 어울리지는 않아 좌편향의 유혹에 빠지기 쉬우나 그럼에도 자기의 탄생의 의미를 살려서 올바르게 대처하면 영적성장의 효과를 잘 살릴 수 있다.
우주적으로는 진보적 환경을 설정하기를 마다하지 않으면서 생애에서는 보수적 입장을 견지할 수 있는 태도야말로 영적가치를 추구하는 올바른 길이다.

덧글

  • 채널 2nd™ 2021/07/28 01:24 # 답글

    >> 이미 전생에서 겪어본 부귀영화를 이번 생에서도 큰 차이 없이 반복하기를 거듭한다

    정확한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인도의 카스트 제도는 그런 반복이라는 것을 -- 내부적으로 -- 영원히 고착시켜 놨다는....

    계층적으로 전혀 이동이 불가한 꽉 막힌 사회. 한번 만렙은 영원한 만렙.. 그런 인도가 벌써 수천년간 아무 탈없이 잘만 굴러 왔다는 것을 보면,,, 다 개소리.
  • 銀河天使 2021/07/29 20:27 #

    식민 피지배로 변화를 겪었지요.
    영국의 지배로 영국의 영혼(영국의 민족정신)이 인도의 상류층을 장악하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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